SSAFY와의 인연과 지금 4기를 끝내고 나서의 이야기를 짧은 글들로 꽤 길게 풀어볼까 합니다.
지루하지 않게 적어보려 노력해볼게요. 기억의 조각들을 합쳐서 하나로 만들다 보면 틀린 기억도 있을 수 있겠지만 최대한 객관적으로 그리고 약간의 주관 한 스푼을 넣어서 적어보겠습니다. 궁금하신 내용들은 언제나 댓글로 문의하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
SSAFY는 어떻게 알게 되었나요?
SSAFY를 만난 건 아주 우연히 처음 마주했습니다. 처음에는 1기 모집공고를 대학교 캠퍼스 안에서 봤습니다.
워낙에 대외활동과 공모전을 좋아하던 성격에 당연히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한테도 고민이었던 건 컴공이지만 코딩 못하는 그런 전공자가 저였기에 '과연 내가?'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격동의 대학시절을 거치고 여전히 코딩과는 먼 상태에서 우연히 인턴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개발과는 거리가 먼 개발자로 Java 조차도 잘 모르는 상태로 인턴을 시작했습니다.
무작정 배우면 되겠지!라고 생각했지만 인턴 당시 저의 현재 수준은 SpringBoot를 사용하는 업무에서 쉽게 성과를 내기는 어려운 레벨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 개발자를 하게 된다면 제대로 된 학습을 병행하면서 취업준비를 해야지 좋은 기업에 들어가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조사한 결과 네이버의 부스트 캠프, 배달의 민족의 우아한 캠프, 삼성의 SSAFY 이렇게 세 가지 중에서 고민을 하였습니다.
SSAFY 말고도 다른 교육 프로그램들이 많던데!
제가 판단한 각각의 특징을 보자면
네이버 부스트 캠프 :
학습할 수 있는 주제가 주기적으로 변경이 되고 다양한 주제들이 있으며 본인이 관심 있는 학습분야에 깊게 학습을 하고자 할 때,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미 해당 주제에 관한 이해도가 높은 상태로 개발이 가능한 사람들을 선호했으며, 강도 높은 프로젝트를 통해서 '실전' == '학습'의 커리큘럼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배달의 민족의 우아한 테크 코스 :
git에서도 유명한 우아한 테크 코스의 프로젝트들처럼, 깊이 있는 프로젝트를 같이 가능하며 일부 인원에게는 배달의 민족 입사 기회도 부여를 할 정도로 수준 높은 교육을 자랑합니다. 현업자의 코드 리뷰가 가장 메리트 있게 다가왔고 재직자가 퇴사하고 들어갈 정도로 현업과 유사한 분위기의 개발이 진행되는 프로그램들입니다.
삼성의 SSAFY :
기간은 다른 두 개의 캠프의 두배인 1년으로 1학기는 알고리즘과 웹의 기초를 교육, 2학기는 프로젝트 중심으로 진행되는 부분으로 진행이 됩니다.
자세하게 정리되어 있는 좋은 블로그가 있어서 차이점은 해당 블로그에서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렇다면 왜 SSAFY를 선택했는가?
크게 세 가지의 이유로 저는 SSAFY를 지원했습니다.
첫 번째로는 교육프로그램입니다.
알고리즘의 기초와 웹에 대한 기초를 학습하기 위해였습니다. JAVA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는 어디를 취업해도 불안한 상태가 유지될 것이라는 부분은 명확했기에 JAVA부터 학습을 기반으로 하는 교육프로그램이 절실했습니다. (독학은 너무 어렵더라고요..)
또한 중요하게 생각했던 건 코딩 테스트 역량개발입니다. 코딩 테스트를 준비해본 취준생 여러분들은 아시겠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그리고 어떤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한 부분이었습니다. 이 부분에서 SSAFY에서 진행하는 알고리즘 수업은 저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해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웹 교육입니다. 웹과 관련된 교육은 인프런이나 Udemy등과 같이 유명한 강의가 이미 많이 존재하지만, 단계적으로 하나의 프로젝트를 HTML부터 SpringBoot까지 키워본다는 개념은 현업에 나가기 전에 꼭 해보고 싶었던 학습이었습니다. 이처럼 당장의 학습 과정을 어떻게 펼쳐야 할지 막막한 취준 상태에서 SSAFY의 교육과정이 저와 가장 잘 맞았기에 선택한 첫 번째 이유였습니다.
두 번째로는 지원금입니다.
저는 스무 살부터 부모님께 손 벌린 적 없이 지냈기 때문에 취준 생활 또한 자급자족해야 하는 상황에서 달마다 지원되는 100만 원의 지원금은 취준생으로서 뿐만 아니라 취준생의 생활까지도 케어할 수 있는 금액이라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이 지원금 덕분에 1년 동안 무사히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프로젝트 경험입니다.
프로젝트 경험이 두 번째가 아닌 세 번째로 온 것은 다른 교육 프로그램 ( 부스트 캠프, 우아한 테크 코스 등 ) 이미 실전형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들이 많기 때문에 마지막의 이유로 넣어봤습니다.
아무래도 기초교육과정부터 시작하는 1학기를 지나 2학기의 프로젝트를 깊게 들어가더라도 다른 부스트 캠프와 우아한 테크 코스 등을 이수하시는 분들보다 깊이 있는 프로젝트는 어렵지 않을까? 하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포트폴리오로 프로젝트 경험을 적는다면 주니어 개발자로서의 역량은 충분히 보여줄 수 있도록 SSAFY의 프로젝트 경험을 녹이자는 생각으로 SSAFY를 지원하게 된 마지막 이유가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SSAFY를 어떻게 알게 되었고 어떤 생각으로 지원하게 되었는지 적어보았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SSAFY를 지원하면서 준비한 방법들에 있어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